(+)분류 : 종교 | 신화


목차

1. 개요
2. 전문
2.1. 창세기
2.2. 상원과 승현 이야기
2.3. 고아민의 홍수 이야기

1. 개요 ✎ ⊖

김현겸을 주신으로 하고 다양한 인물과 신격이 등장하는 신화이다.

2. 전문 ✎ ⊖

2.1. 창세기 ✎ ⊖


태초에 혼돈만이 있었다.
혼돈 속에서 한 영이 생겨나니 허공을 보며 "가능"이라 말하더라.

머지않아 허공이 한 알을 잉태하니 이때 헤르페스가 생겨났다.
그 영은 스스로 헤르페스와 함께 알에 깃드니
곧 알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첫 균열이 생기자, 그 틈으로 빛이 새어 나왔고, 알껍질이 둘로 갈라지며 현겸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겸은 태어난 것이 아니라, 닫힌 세계를 깨고 나타난 자였다.
현겸이 세계를 뚫고 나오자 사물에 이름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첫째 날에 오른손을 올리며 알의 윗껍질을 하늘이라고 하였으며
둘째 날에 왼손을 올리며 알의 아랫껍질을 땅이라고 하였으며
셋째 날에 흩어진 껍질 가루는 별이라 하였으며
넷째 날에 알 속의 흰자를 강과 바다라 하였으며
다섯째 날에 노른자를 태양이라 하여 “헤르페스가 있으라”라는 말과 함께 태양을 빛나게 하고 고양이를 어루만졌다.
비로소 여섯째 날에 흙을 빚어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 생기를 불어넣으니 그 이름을 재성이라 하였다.
일곱 번째 날에 현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으니, 이 날을 안식일이라 하였다.

현겸은 재성에게 에덴 동산에서 지내게 하며
“동산의 각종 음식은 먹어도 된다. 허나 세상의 법도를 알게 하는 케이크는 절대로 먹지 말고 고양이는 절대로 만지지 말아라”
라고 하였다.

현겸이 낮잠을 자고 있는 재성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살로 대신 채우고
예다를 만들어 재성의 앞에 데려오니라.

그러던 사이 땅을 기던 뱀 희진쌤이 예다를 꼬드기기 시작했다.
“예다야, 예다야, 이리 오너라. 나와 함께 저 케이크를 재성이에게 먹이러 가지 않겠느냐?”
예다는 한 번 거절하였다.
“안 됩니다. 현겸께서 케이크는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 하였습니다.”
뱀이 다시 나와
“그런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내가 현겸보다 뛰어나며 위대하다. 그러니 나의 말을 듣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예다는 또다시 거절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현겸께서는 이 땅과 하늘, 바다를 창조하신 위대한 분이십니다. 현겸보다 뛰어난 존재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뱀이 또다시 예다에게 말을 걸었다.
“현겸을 항상 믿다 보면 생기는 문제는 나는 모두 해결할 수 있느니라. 케이크를 먹으면 세상의 모든 법도를 깨우칠 수 있다고 하니 저 케이크를 나눠먹지 않겠는가?”
마침 배고팠던 예다는 어쩔 수 없이 뱀의 제안을 수락하였다.
“알겠습니다. 케이크를 먹으러 재성에게 갑시다.”

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재성을 예다가 깨웠다.
“재성아, 나와 함께 이 케이크를 먹자꾸나. 이 케이크를 먹으면 세상의 모든 법도를 다 알 수 있다고 한다.”
재성은 예다에게 반문했다.
“현겸은 케이크를 절대 먹지 말라 하시지 않았더냐. 나는 먹지 않겠다.”
예다는 재성에게 말했다.
“희진쌤이 나에게 귀띔해준 것이 있다. 케이크를 먹으면 세상의 모든 법도를 다 알 수 있다 하였다. 나는 현겸의 말을 솔직히 잘 믿지 못하겠다. 그러니 나와 함께 이 케이크를 먹자”

재성은 예다의 말에 솔깃하며 케이크를 먹기 위해 나무를 베어 도구를 만들려 하였다.
그러던 순간 재성이 뒤를 돌아보았다. 웬 노인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 현겸이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이에 현겸이 말하니
“너는 케이크를 먹었느냐?”
그러자 재성은 예다의 탓, 예다는 희진쌤의 탓을 하며 책임을 전가한다.

이에 분노하신 현겸은 재성에게는 흙으로부터 창조된 그들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별의 저주를, 예다에게는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해야 하는 노동의 저주를 내리셨다.
이들에게 케이크를 권유한 희진쌤에게는 팔과 다리를 없애어 평생 땅바닥을 기어다니며 먼지를 마시게 만드셨다.
이후 현겸은 재성과 예다를 에덴에서 추방하시니 재성은 나중에 한국이 되는 땅으로, 예다는 후일 미국이라 불리게 될 땅으로 가게 된다.

2.2. 상원과 승현 이야기 ✎ ⊖

이후 재성과 예다는 상원을 낳고 그의 아우 승현을 낳았는데 승현은 생물하는 자였고 상원은 물리하는 자였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상원은 생물 47점을 제물로 삼아 현겸께 드렸고, 승현은 생물 53점을 드렸더니 현겸께서 승현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상원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였다.

이에 상원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승현이 상원에게 이르기를

야 김상원 너 생물 잘 봤어?
그래도 앞자리 5 아니야?


상원이 그의 아우 승현에게 아니라 말하고 상원이 그의 아우 승현을 쳐죽이니라

현겸께서 상원에게 네 아우 승현이 어디 있느냐 물으시나 상원은 알지 못한다 하였다.

이에 현겸께서 이르시되

네가 평소에 무엇을 하였느냐.
네 점수 47이 내게 호소하느니라.
네가 생물 47점을 받았은즉 네가 생물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생물을 공부하여도 다시는 그 등급이 3을 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생물을 피하며 물리하는 자가 되리라.


상원이 현겸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겁습니다.
현겸께서 오늘 나에게 생물 4등급을 내리셨기에 내가 생물을 피하며 물리하는 자가 되면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물섹남이라 부를 것입니다.


현겸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너를 물섹남이라 부르는 자는 벌을 47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상원에게 표식을 내리시니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47이라 불리게 되니라

2.3. 고아민의 홍수 이야기 ✎ ⊖

한편 세상에는 태초의 인류 재성과 예다, 그리고 그들의 자손이 살고 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성실하고 현겸의 말을 잘 들었다. 그러나 고아민을 비롯한 나머지는 현겸의 말을 아예 듣지 않고 살았다.
현겸은 이에 슬퍼하며 대대적인 홍수로 이 땅과 함께 고아민을 비롯한 족속들을 멸하기로 결심했다.

따라서 현겸의 말에 순종적으로 따르던 김도훈에게 대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릴 것을 알리며 미리 거대한 방주를 만들게 하고 그 방주에 모든 동물을 싣게 하였다.
여기서 현겸은 깨끗한 동물은 암컷 4마리, 수컷 7마리씩 싣게 하고 부정한 짐승은 암수 2쌍씩 싣게 하였다.
또한 현겸은 방주에 들짐승, 가축, 땅에 기는 것들, 새들, 마지막으로 그들이 버티면서 먹을 식량도 싣게 하였다.
김도훈은 현겸의 명을 받아 일가족과 함께 열심히 뽕나무로 거대한 방주를 만들었다.
현겸이 계획했던 대홍수 날짜는 4월 7일이었고, 그 날짜에 맞춰 김도훈은 거대한 방주를 제작하고 있었다.

한편 세상에 문란한 자들과 부정한 자들이 많아지니라.

현겸은 매우 흡족해했으나, 머지않아 사람들이 많은 동물을 키우게 되어 마을이 너무 시끄럽게 되었으니
현겸은 사람들이 길러도 되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을 정해주었다.
다른 동물은 길러도 좋다. 다만, 음식과 물만을 축내는 돼지는 기르지 말지어다.
사람들이 이를 따르니 돼지고기는 곧 종적을 감추었다.

남자 중의 남자요, 돼지 중의 돼지였던 준우는 곧 주리고 목마르게 되었다.
이에 준우가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다.

꾸이이익!!! 꾸익! 꾸이이익!!


탐식의 신 학범이 이 구슬픈 소리를 들으니
그 굶주림과 목마름에 크게 공감하여
그들이 음식과 물을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언약을 맺었다.
이에 준우와 돼지들이 기뻐 노래하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꾸이이익!!! 꾸익! 꾸이이익!!

꾸이이이익!! 꾸익! 꾸이이이익!!

꾸익! 꾸이이익!! 꾸이이이익!!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은 모두 메마르게 된다.
매우 목마르던 준우는 물에 뛰어들게 된다.

아뿔싸. 준우의 부피는 마을에 있던 모든 물의 부피를 능가했다.

마을의 물은 넘쳤고 물이 넘치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현겸은 매우 당황하였다.

4월 5일이었다.

반드시 지켜주려 했던 김도훈과 그 일당들은 방주가 아직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익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간첩 무함마드 깐수로부터 대홍수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미리 전달받은 고아민은 일치감치 방주를 완성했고 각종 동물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고아민과 그 가족은 미리 만들어놓은 방주 덕분에 대홍수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이 되었다.

현겸은 반드시 멸하려던 고아민이 살아남은 것에 대해 원통함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최근 수정 시각 : 2026-08-14 10:23:05  | 조회수 :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