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기독교]] == 개요 == 성경, Bible에 대해 다룬 문서이다. == 특징 == 예수가 출현하기 전에 작성된 성경을 구약, 이후에 작성된 성경을 신약이라고 한다. 구약 39권, 신약 27권의 총 6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 목록 == === 구약 === [include(틀:구약)] === 신약 === [include(틀:신약)] ==범위 및 분류== 위 목록은 개신교 기준으로 작성된 것인데, 가톨릭은 구약 성경에 있어서 몇 가지 '제2경전'을 인정한다.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토빗기, 유딧, 마카베오 1서, 마카베오 2서,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다니엘 추가 부분, 에스더 추가 부분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그 이유는 기독교가 태동하던 기원후 1세기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 기원후 1세기 이미 [[히브리어]]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어(死語)'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히브리어로 적힌 성경도 잘 안 쓰이고 '70인역'이라는 그리스어 번역본이 주로 사용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책은 성경이다, 이 책은 내용이 좋지만 성경 까지는 아니다.'하고 명확히 분류해 놓지 않았다. 그래서 70인역은 위 내용이 들어있다. 기원후 70년, 유대인들이 반란을 일으키자(제1차 유대-로마 전쟁) 세계 최강 로마군들이 예루살렘을 초토화시킨다. 유대교에서 아주 중요한 성전마저 무너지고 유대인들은 위기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대교 랍비[* 유대교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님 같은 직업이다. 목사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들은 유대교를 지키기 위해 유대교를 많이 개혁했다. 이 과정에서 '얌니아 회의'[* 요즘 회의적인 학자들 사이에서는 단번의 거대한 회의가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점진적 형성이라는 설이 우세하다.]라는 것을 열어 레알 성경 목록을 확정했는데, 저 위에 있는 책들은 빠졌다. 한편 교회는 제1차 유대-로마 전쟁 이후로 유대교와 본격적으로 분리되어 딴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위 책들을 이미 경전으로 인정한 상태였다. 시간이 흘러 마르틴 루터가 나타나 종교 개혁을 한다. 근데 마르틴 루터는 진정한 구약 성경은 얌니아 회의에서 확정한 히브리 성경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위 제2경전들은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된 사본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막 한 가운데에서 몇 개 발견되었다.] 그래서 개신교는 위의 책들을 제외한 히브리 성경을 정경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한편 정교회는 교파에 따라 더 많은 책을 성경으로 인정한다. ==내용== ===엄청 짧은 버전=== 하나님(야웨, 여호와, 야훼)이 세상을 만들었는데 뭔가 허전하셔서 세상 것들을 다스리는 사람을 만들었다. 근데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짓기 시작했고, 세상이 더럽혀졌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지옥에 가야 하므로 하나님은 자신과 닮게 만든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사람이 되어서 세상에 오는 데 그게 바로 예수다. 예수는 사람들이 지은 모든 죄를 대신 벌 받기 위해서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 덕분에 누구나 그 이름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게[* 구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예수는 게다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했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곧 돌아올 테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 그 안에 담긴 내용만 요약하면 사랑을 품고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적당히 짧은 버전=== 맨 처음엔 오직 하나님과 혼돈만 있었다. 하나님은 무언가 만들기로 하셨고, 그래서 해와 달과 별과 바다와 동물과 식물과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었다. 하나님이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보니, 이 모든 것들을 다스릴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본따 사람들을 만들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자신의 명령을 듣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했으면 하는 생각에 마음대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근데 인간들은 그걸 오남용해서 하나님에 뜻에 맞지 않는 행동들, 즉 죄를 짓기 시작했다. 세상은 다시 혼돈이었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하므로 이대로 가면 모든 사람들이 죽고 지옥에 갈 것이 뻔했다. 사람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않았으므로 '아브라함'이라는 인간에게 "내가 너희 자손들을 특별히 선택해서 내 영광을 드러나게 하겠다."고 하며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사람[* 또는 히브리인, 유대인 등으로도 불리지만 완전히 같은 용어는 아니다. ]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일을 시켰다. 대신 그들에게 엄청나게 풍요로운 땅인 팔레스타인 땅에 살게 해 주셨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거기 원래 살던 사람들의 종교를 믿고 하나님을 무시했다. 이에 화난 하나님은 고대의 강국 바빌론이 이스라엘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뿔뿔이 흩어져 살게 했다. 포로 생활 중 자신들이 왜 망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많이 어기고 살아왔다는 걸 깨닫는다. 마침 바빌론이 망하고 새로운 강자 페르시아가 등장한 때였고, 페르시아는 유화 정책을 펼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향 팔레스타인에 돌아왔지만 그 후에도 그리스와 로마에게 탈탈 털리며 오랫동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외국에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구원자를 하나님께서 보내 주실 거라 믿고 버틴다. 한편,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용해서라도 해결되지 않는 인간들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대한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직접 인간이 되어서 세상으로 내려왔는데 그가 바로 예수이다. 예수는 3년 동안 재산도 없고 거처도 없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하나님의 사랑과 죄에서 돌이키기를 권했다. 하지만 군대도 없고 왕도 아닌 예수님을 보자 실망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는 자신들의 구원자라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구원자도 아니면서 함부로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다니는 예수에 분노해 로마에게 잔인한 형벌인 십자가 형을 내려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예수님은 로마 고위 관료들의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빅픽쳐였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지은 모든 죄를 대신 벌 받기 위해 사람이 되시고 고난을 받고 죽은 것이었다. 마침내 예수님이 십자가로 모든 형벌을 대신 받음으로써 인간들이 스스로는 다 갚을 수 없는 죗값을 그저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서 하늘로 올라갔다. 그리고 올라가기 전에 '곧 있으면 다시 찾아와 나를 믿는 사람들을 천국에 보내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지옥에 보낼 테니 그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했다. 그리고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중간 길이 버전=== [[성경/중간 길이 요약]] 참고. ===적당히 긴 버전=== [[성경/적당히 긴 요약]] 참고. ===엄청 긴 버전=== 성경 읽으세요. [[https://www.bskorea.or.kr/bible/korbibReadpage.php?version=GAE&book=gen&chap=1&sec=1&cVersion=HAN%5E&fontSize=15px&fontWeight=normal|창세기 1장 바로가기]] ==성경의 사본과 본문 비평== 안타깝게도 수천 년이나 된 성경은 원문은 없고 무수히 많은 사본들 뿐이다. 그래서 사본들을 가지고 원문을 복원해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를 '본문 비평'이라고 한다.[* 사실 사본 간 차이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부정하는 사본은 하나도 없기에 본문 비평이 없는 성경을 써도 되긴 하지만, 이왕이면 원문에 가까우면 좋지 아니한가?] 아직도 가끔 땅을 파다 보면 성경이 나오는데[* 과장이 아니라 진짜다...], 본문 비평에서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사본들은 다음과 같다. ===구약=== ====마소라 본문(MT)==== 중세 시대 한 유대인 학자 모임인 '마소라 학파'들이 총정리한 구약 성경이다. 이전까지 통일되어 있지 않았던 여러 variants를 굉장히 전문적으로 복원해 놓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원래 [[히브리어]]를 표기할 때에는 모음을 안 쓰는데, 마소라 학파들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던 모음까지 모두 표기해 놓았다. 이 때문에 구약 성경 본문 비평의 기준이며, 구약 성경을 본문 비평할 땐 이 사본이 가장 우위다. 마소라 본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사본들은 9세기의 알레포 사본[* 유대교에서 가장 신뢰하는 사본이다. 안타깝게도 앞 부분 일부가 불타버렸다.], 11세기의 레닌그라드 사본이다. 유대교에서는 MT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전수받은 모세오경을 정확하게 보존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정통파 유대인들은 MT 외에 다른 사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본문 비평도 필요 없다는 입장을 가진다. ====사해 사본(DSS)==== 사해의 동굴이 많은 지역에서 우연히 양을 치던 목동이 발견하였다.[* 원래 파피루스는 보존이 쉽지 않지만 사해의 극단적으로 건조한 곳에 있었기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무려 기원전 1세기~기원후 1세기에 쓰였기 때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다.''' MT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도 않고 같은 성경 두루마리가 여러 개고 없는 부분도 많다. 너무 오래 되어서 손상도 많이 되어 있다. 하지만 MT의 압도적인 권위를 카운터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전에는 MT와 다른 사본이 차이 나면 대부분 MT가 맞겠거니 했는데, 사해 사본은 같은 구절이라도 MT식을 지지하는 파편이 발견되기도 하고, LXX(칠십인역)를 지지하는 파편이 발견되기도 하고, [[SP]](사마리아 오경)를 지지하는 파편이 발견되기도 한다. 성경과 관련은 없지만 보물 지도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막 한 가운데서 발견된 보물 지도라니 2000년 전 사람들도 낭만을 알았음에 틀림 없다. ====칠십인역(LXX)==== 기원전 3세기 경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2세가 유대인 번역가 72명에게 서로 다른 방에서 혼자 번역을 시켰으나 대조해 보니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했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는 그리스어 사본이다.[* 사실인지는 내 알 바가 아니다.] 기원후 1세기경 유대인 공동체에서 널리 쓰였기에 초대 교회가 사용해온 사본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LXX와 MT가 서로 다르면 무조건 MT가 맞고 LXX가 잘못 번역한 줄 알았으나 DSS의 발견으로 가끔 LXX가 원문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구절들도 있다. 살짝 쓸 데 없는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사본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 YHWH(יהוה)를 '이아오'로 음차하려 하는 등 발음을 존중하려 했던 사본이 일부 발견되기 때문이다. ====사마리아 오경(SP)==== 사마리아인들이 사용하는 성경이다. 솔로몬 사후 기원전 9세기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었는데, 북이스라엘의 후손이 사마리아인들이고 남유다의 후손이 유대인들이다. 이들은 어쩌다 서로 사이가 안 좋아져서 각자 예배드리고 완전 갈라졌다. 그래서 SP에선 MT의 유대교 교리 지지 구절이 사마리아교 지지 구절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사실 유대인들이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바꿨을 수도 있다.-- 사마리아인들은 모세오경만 성경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모세오경 밖에 없고, 위의 세 계열의 사본보다 밀리긴 하지만 나름 엄청나게 오래된 계열이라 존중받는다. ====기타==== 이외엔 아람어[* '''[[아랍어]]랑 다르다!!''']로 번역된 탈굼역, 그으즈어[* 에티오피아 교회에서 사용하는 언어이다.]로 번역된 그으즈역 등이 구약 본문 비평에서 참고할 만하다. ===신약=== 온갖 사본이 난립하는 구약과 달리 신약은 그나마 심플한데,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 VS 비잔틴 계열 사본으로 나뉜다.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은 짧고 더 오래되었으며, 사본이 적다. 반면 비잔틴 계열 사본은 길고 덜 오래되었으며, 사본이 많다. 학자들은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을 더 신뢰도 있는 것으로 본다. 교회가 체계적으로 정립된 후 본문에 여러 격식을 끼워 넣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에서 그냥 '예수'라고 하는 부분을 후대의 필사자들이 예수를 높이는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썼는데, 티끌 모아 태산을 하다보니 전체 분량이 꽤 차이가 나게 되었다.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시나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이 있다. ===기타=== *사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 단편은 DSS나 그런 게 아니라 예루살렘 근처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부적이다. 그 이름은 케테프 힌놈 부적으로, 무려 기원전 7세기에 만들어졌다. 민수기 6장 24절~26절 내용이 적혀 있다. 조잡한 파피루스가 아니라 은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었다. DSS는 살짝 예외적인 케이스. *모든 전통을 무시하고 오직 정확한 원문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다. 구약의 경우 'BHS'라는 판본이 마소라 본문을 바탕으로 다른 사본을 종합하여 재구한 것으로, 학술적으로 가장 권위가 높다.[* 다만 요즘에는 BHQ라는 새로운 판본을 만드는 중인데, BHS에선 MT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가차 없이 바꿨지만 BHQ는 MT가 틀린 것 같아도 남겨 두고 주석을 달아두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전통을 아예 무시한 건 아니다.] 신약의 경우 '네슬레-알란트 본문(NA)'가 그것이며, 최신판은 NA 28판이다. 안타깝게도 저작권이 있어서 돈 안 내고 보기는 좀 어렵지만 SBLGNT가 똑같은 본문을 무료로 제공하므로 훌륭한 대체제이다. == 여담 ==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로, 신약 성경은 그리스어로 작성되었다. 단, 구약 성경의 일부분(다니엘 일부, 에스라 일부)는 아람어[* [[아랍어]]랑은 다른 언어로 고대 근동 국제 공용어로 널리 쓰였다.]로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