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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 ===고아민의 홍수 이야기=== |
| 65 | 한편 세상에는 태초의 인류 재성과 예다, 그리고 그들의 자손이 살고 있었다. |
| 66 | 그들 중 대부분은 성실하고 현겸의 말을 잘 들었다. 그러나 고아민을 비롯한 나머지는 현겸의 말을 아예 듣지 않고 살았다. |
| 67 | 현겸은 이에 슬퍼하며 대대적인 홍수로 이 땅과 함께 고아민을 비롯한 족속들을 멸하기로 결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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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 | 따라서 현겸의 말에 순종적으로 따르던 김도훈에게 대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릴 것을 알리며 미리 거대한 방주를 만들게 하고 그 방주에 모든 동물을 싣게 하였다. |
| 70 | 여기서 현겸은 깨끗한 동물은 암컷 4마리, 수컷 7마리씩 싣게 하고 부정한 짐승은 암수 2쌍씩 싣게 하였다. |
| 71 | 현겸은 방주에 들짐승, 가축, 땅에 기는 것들, 새들, 마지막으로 버티면서 먹을 식량이었다. |
| 72 | 김도훈은 현겸의 명을 받아 일가족과 함께 열심히 뽕나무로 거대한 방주를 만들었다. |
| 73 | 현겸이 계획했던 대홍수 날짜는 4월 7일이었고, 그 날짜에 맞춰 김도훈은 거대한 방주를 제작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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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 한편 세상에 문란한 자들과 부정한 자들이 많아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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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 | 현겸은 매우 흡족해했으나, 머지않아 사람들이 많은 동물을 키우게 되어 마을이 너무 시끄럽게 되었으니 |
| 78 | 현겸은 사람들이 길러도 되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을 정해주었다. |
| 79 | 다른 동물은 길러도 좋다. 다만, 음식과 물만을 축내는 돼지는 기르지 말지어다. |
| 80 | 사람들이 이를 따르니 돼지고기는 곧 종적을 감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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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 남자 중의 남자요, 돼지 중의 돼지였던 준우는 곧 주리고 목마르게 되었다. |
| 83 | 이에 준우가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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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 | >'''꾸이이익!!! 꾸익! 꾸이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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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 탐식의 신 학범이 이 구슬픈 소리를 들으니 |
| 88 | 그 굶주림과 목마름에 크게 공감하여 |
| 89 | 그들이 음식과 물을 먹을 수 있게 하겠다는 언약을 맺었다. |
| 90 | 이에 준우와 돼지들이 기뻐 노래하니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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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 >'''꾸이이익!!! 꾸익! 꾸이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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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 >'''꾸이이이익!! 꾸익! 꾸이이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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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 >'''꾸익! 꾸이이익!! 꾸이이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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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은 모두 메마르게 된다. |
| 99 | 매우 목마르던 준우는 물에 뛰어들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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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 아뿔싸. 준우의 부피는 마을에 있던 모든 물의 부피를 능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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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 | 마을의 물은 넘쳤고 물이 넘치며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
| 104 | 현겸은 매우 당황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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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 | 4월 5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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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 | 반드시 지켜주려 했던 김도훈과 그 일당들은 방주가 아직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익사하고 말았다. |
| 109 | 그러나 간첩 무함마드 깐수로부터 대홍수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미리 전달받은 고아민은 일치감치 방주를 완성했고 각종 동물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
| 110 | 고아민과 그 가족은 미리 만들어놓은 방주 덕분에 대홍수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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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 현겸은 반드시 멸하려던 고아민이 살아남은 것에 대해 원통함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