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체 간담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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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br]예상은 했으나 인천과학고가 이렇게까지 더 머저리 같을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김태규 전 입학관리부 선생님의 입학설명회 말씀 하나만을 듣고 중학교 3년 내내 진산과고에 갈 생각이었던 마음을 뒤집은 사람입니다. 이 학교의 가치관,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입학하고 나서 이 학교에 자주 실망했습니다. 성적은 안 좋아도 내가 이 학교에 소속되어 있다는 그 자신감 하나로 열심히 학교 생활하며 살았는데 학교가 나사 빠진 듯한 행보를 보일 때마다 스스로의 자존감이 깎이는 것 같아 화가 났습니다. 오늘은 그게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생들을 변호해주시는 김경민
31 선생님을 보며 그래도 이 학교가 아예 썩어 문드러지지는 않았구나 하며 안심했고, 윗대가리 말하는 꼬라지를 보며 고혈압이 오는 줄 알았습니다.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제가 말한 것들이 완벽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말했으면 더 좋았겠다, 흥분을 좀 죽일 걸 그랬나 등 후회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로 깨달았습니다. 어른이라고 전부 똑똑한 건 아니라는 것을. 과연 교장이 본인이 한 말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곱씹어볼지, 앞으로 그 인간을 설득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교가 되는 날을 진심으로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