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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6 | 신들의 왕 엔릴이 잠을 자려는 데 인간들이 소음을 너무 많이 일으켜서 시끄러웠다. 그는 신들을 모아 인간들을 대홍수로 쓸어버리자고 한다. 인간을 만든 엔키와 인간 덕분에 먹고 살고 있었던 많은 신들이 반대했지만, 엔릴은 계속 밀어붙여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킨다. 인간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벌하겠다고 했다. 지혜의 신 엔키는 인간들을 구하기 위한 방법을 떠올린다. 자신을 따르던 도시의 왕이자 제사장 '우트나피쉬팀'이 살던 집의 갈대 벽 앞에 선다. |
| 298 | 그러고는 인간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술술 말하는 것이다. |
| 299 | "가로, 세로, 길이가 같은 정육면체 방주를 만들고, 거기에 너와 마을 사람들을, 그리고 동물들을 태운다면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텐데! 내 충실한 제사장 우트나피쉬팀이라면 그런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텐데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해 참 원통하구나..." |
| 300 | 우트나피쉬팀은 엔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열심히 방주를 만든다. 드디어 엔릴이 홍수를 일으키는 날이 되었고, 신들은 우주로, 우트나피쉬팀은 방주에 대피했다. 40일 동안 전 세계에 홍수가 계속되었다. |
| 301 | 비가 그치자 우트나피쉬팀은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다시 돌아온 걸 봐서 아직 땅에 물이 빠지지 않은 것을 알았다. 며칠 뒤, 다시 비둘기를 날려보내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 땅이 좀 살 만해진 것이다. |
| 302 | 우트나피쉬팀과 사람들은 방주에서 나왔다. 동물을 잡아 제사를 바쳤는데, 고기 냄새를 맡고 굶주린 신들이 파리 떼처럼 몰려왔다. 그동안 인간이 바친 제물을 먹지 못해 매우 굶주렸기 때문이다. 신들은 엔릴에게 왜 생각 없이 대홍수를 일으켰냐고 따졌다. 엔릴은 우트나피쉬팀에게 영생의 풀을 주어 신들이 사는 낙원에 살 수 있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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