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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 통념적으로 '[[과일]]과일'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달콤하고 향기로우며 과즙이 많은 상쾌한 느낌이다. 하지만 두리안은 그런 이미지에 부합하는 구석이 단 하나도 없다. 과일이라기보다는 마치 [[크림]]크림과도 같은 질감이다.[*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훨씬 대중적인 과일 중에는 [[바나나]]가 있다. 재미있게도 바나나는 질감을 제외하면 크기와 향, 껍질의 강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두리안과 정반대의 특성을 띈다.] |
| 84 | 두리안에 대해 악평을 하는 사람들은 이 '과일'이라는 이미지와의 괴리를 심하게 느껴 실망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혹시 먹어 볼 기회가 생긴다면 과일이 아니라 일종의 [[생크림]] 같은 것을 퍼먹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래도 맛없다면 맛없는 두리안을 집었거나, 단순히 본인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이다.[* 두리안의 경우 덜 익은 것은 냄새가 덜하지만, 그만큼 과육이 단단해서 서걱서걱하니 오히려 적당히 익은 두리안을 먹어야 가장 대중적인 두리안 맛을 느낄 수 있다.] |
| 90 | 하지만 냄새를 극복하면 정말 '과일의 왕'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맛을 자랑하며, 입에서 살살 녹는 게 아주 부드러운 크림맛 같다. 먹다보면 --후각 상피세포가 피로해져서--냄새도 안 느껴진다. 사람 따라 다르나 상태가 보통이면 '''뭔가 이국적인 향으로 불고기에 들어갈 법한 [[과일]]과일 퓨레 맛'''이 난다. 질감은 고구마 무스에 가까운데 그나마 비유할 수 있는 맛이 있다면 매우 진한 생율에 가깝다. 가장 훌륭한 두리안은 '''모카향'''과 함께 '''커피 맛'''이 난다. 만약 자신이 먹은 두리안에서 그런 맛이 났다면 정말 운 좋게 극상의 두리안을 먹은 것이다. 이것조차도 맛이 없다면, 두리안이랑 취향이 안 맞는 거니 [[망고스틴]] 같은 걸 먹는 게 낫다. 무리하지 말고 [[쿠알라룸푸르]] 시장에서 해결하는 것을 추천한다. |
| 92 |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맛을 들이면 계속 찾게 된다. 과일의 왕이나 [[악마]]의 [[과일]]악마의 과일이란 칭호는 바로 고비를 넘기고 난 후의 중독자들이 붙인 칭호. 대신 두리안 먹은 뒤의 입냄새는 각자 알아서 처리하자. |
| 96 | [[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라는 지역의 두리안이 맛있기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이 지역 야시장에 들러보면 좌판 상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두리안 중 최고의 두리안을 위에 걸어 놓는데, 먹어보면 '아 이래서 과일의 왕이라고 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냄새는 어디 안 가지만 엄청나게 달콤한 커피 크림을 한 가득 삼키는 맛이다. 그런데 이 지역은 관광을 하려 해도 할 게 없는 데다가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5시간이나 달려야 하고 바다도 없는 정글 한복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광객은 들를 일이 거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홍차로 유명하긴 하지만 홍차 밭 가려고 [[말레이시아]]에 가서 5시간씩 버스를 탈 이유는 없으니... |
| 98 | [[베트남]] 전통과자에 두리안이 들어간다. 맛은 [[소아과]]에서 주는 해열제 맛 비슷하다. [[중국]]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냉동이나 포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트럭에 가득 싣고 팔기도 하는데 이는 두리안 중에서도 냄새가 매우 약한 종이기에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