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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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기원후 70년, 유대인들이 반란을 일으키자(제1차 유대-로마 전쟁) 세계 최강 로마군들이 예루살렘을 초토화시킨다. 유대교에서 아주 중요한 성전마저 무너지고 유대인들은 위기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대교 랍비[* 유대교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님 같은 직업이다. 목사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들은 유대교를 지키기 위해 유대교를 많이 개혁했다. 이 과정에서 '얌니아 회의'[* 요즘 회의적인 학자들은 사이에서는 단번의 거대한 회의가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점진적 형성이라는 설이 우세하다.]라는 것을 열어 레알 성경 목록을 확정했는데, 저 위에 있는 책들은 빠졌다. 한편 교회는 제1차 유대-로마 전쟁 이후로 유대교와 본격적으로 분리되어 딴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에, 위 책들을 이미 경전으로 인정한 상태였다.
41[[성경(전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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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성경의 사본과 본문 비평==
44 안타깝게도 수천 년이나 된 성경은 원문은 없고 무수히 많은 사본들 뿐이다. 그래서 사본들을 가지고 원문을 복원해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를 '본문 비평'이라고 한다.[* 사실 사본 간 차이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부정하는 사본은 하나도 없기에 본문 비평이 없는 성경을 써도 되긴 하지만, 이왕이면 원문에 가까우면 좋지 아니한가?] 아직도 가끔 땅을 파다 보면 성경이 나오는데[* 과장이 아니라 진짜다...], 본문 비평에서 권위 있다고 인정받는 사본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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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구약===
47====마소라 본문(MT)====
48 중세 시대 한 유대인 학자 모임인 '마소라 학파'들이 총정리한 구약 성경이다. 이전까지 통일되어 있지 않았던 여러 variants를 굉장히 전문적으로 복원해 놓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원래 [[히브리어]]를 표기할 때에는 모음을 안 쓰는데, 마소라 학파들은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던 모음까지 모두 표기해 놓았다. 이 때문에 구약 성경 본문 비평의 기준이며, 구약 성경을 본문 비평할 땐 이 사본이 가장 우위다. 마소라 본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사본들은 9세기의 알레포 사본[* 유대교에서 가장 신뢰하는 사본이다. 안타깝게도 앞 부분 일부가 불타버렸다.], 11세기의 레닌그라드 사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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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유대교에서는 MT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전수받은 모세오경을 정확하게 보존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정통파 유대인들은 MT 외에 다른 사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본문 비평도 필요 없다는 입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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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사해 사본(DSS)====
53 사해의 동굴이 많은 지역에서 우연히 양을 치던 목동이 발견하였다.[* 원래 파피루스는 보존이 쉽지 않지만 사해의 극단적으로 건조한 곳에 있었기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무려 기원전 1세기~기원후 1세기에 쓰였기 때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다.''' MT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도 않고 같은 성경 두루마리가 여러 개고 없는 부분도 많다. 너무 오래 되어서 손상도 많이 되어 있다. 하지만 MT의 압도적인 권위를 카운터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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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이전에는 MT와 다른 사본이 차이 나면 대부분 MT가 맞겠거니 했는데, 사해 사본은 같은 구절이라도 MT식을 지지하는 파편이 발견되기도 하고, LXX(칠십인역)를 지지하는 파편이 발견되기도 하고, [[SP]](사마리아 오경)를 지지하는 파편이 발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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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성경과 관련은 없지만 보물 지도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막 한 가운데서 발견된 보물 지도라니 2000년 전 사람들도 낭만을 알았음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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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칠십인역(LXX)====
60 기원전 3세기 경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2세가 유대인 번역가 72명에게 서로 다른 방에서 혼자 번역을 시켰으나 대조해 보니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했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는 그리스어 사본이다.[* 사실인지는 내 알 바가 아니다.] 기원후 1세기경 유대인 공동체에서 널리 쓰였기에 초대 교회가 사용해온 사본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LXX와 MT가 서로 다르면 무조건 MT가 맞고 LXX가 잘못 번역한 줄 알았으나 DSS의 발견으로 가끔 LXX가 원문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구절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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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살짝 쓸 데 없는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사본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 YHWH를 '야베'로 음차하려 하는 등 발음을 존중하려 했던 사본이 일부 발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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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사마리아 오경(SP)====
65 사마리아인들이 사용하는 성경이다. 솔로몬 사후 기원전 9세기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뉘었는데, 북이스라엘의 후손이 사마리아인들이고 남유다의 후손이 유대인들이다. 이들은 어쩌다 서로 사이가 안 좋아져서 각자 예배드리고 완전 갈라졌다. 그래서 SP에선 MT의 유대교 교리 지지 구절이 사마리아교 지지 구절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사실 유대인들이 자기들한테 유리하게 바꿨을 수도 있다.-- 사마리아인들은 모세오경만 성경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모세오경 밖에 없고, 위의 세 계열의 사본보다 밀리긴 하지만 나름 엄청나게 오래된 계열이라 존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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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기타====
68 이외엔 아람어[* '''[[아랍어]]랑 다르다!!''']로 번역된 탈굼역, 그으즈어[* 에티오피아 교회에서 사용하는 언어이다.]로 번역된 그으즈역 등이 구약 본문 비평에서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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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신약===
71 온갖 사본이 난립하는 구약과 달리 신약은 그나마 심플한데,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 VS 비잔틴 계열 사본으로 나뉜다.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은 짧고 더 오래되었으며, 사본이 적다. 반면 비잔틴 계열 사본은 길고 덜 오래되었으며, 사본이 많다. 학자들은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을 더 신뢰도 있는 것으로 본다. 교회가 체계적으로 정립된 후 본문에 여러 격식을 끼워 넣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에서 그냥 '예수'라고 하는 부분을 후대의 필사자들이 예수를 높이는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썼는데, 티끌 모아 태산을 하다보니 전체 분량이 꽤 차이가 나게 되었다.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시나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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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기타===
74*사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 단편은 DSS나 그런 게 아니라 예루살렘 근처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부적이다. 그 이름은 케테프 힌놈 부적으로, 무려 기원전 7세기에 만들어졌다. 민수기 6장 24절~26절 내용이 적혀 있다. 조잡한 파피루스가 아니라 은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었다. DSS는 살짝 예외적인 케이스.
75*모든 전통을 무시하고 오직 정확한 원문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다. 구약의 경우 'BHS'라는 판본이 마소라 본문을 바탕으로 다른 사본을 종합하여 재구한 것으로, 학술적으로 가장 권위가 높다.[* 다만 요즘에는 BHQ라는 새로운 판본을 만드는 중인데, BHS에선 MT가 틀렸다고 생각되면 가차 없이 바꿨지만 BHQ는 MT가 틀린 것 같아도 남겨 두고 주석을 달아두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전통을 아예 무시한 건 아니다.] 신약의 경우 '네슬레-알란트 본문(NA)'가 그것이며, 최신판은 NA 28판이다. 안타깝게도 저작권이 있어서 돈 안 내고 보기는 좀 어렵지만 SBLGNT가 똑같은 본문을 무료로 제공하므로 훌륭한 대체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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